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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견 깨고 카페로 나온 장애인들… “향긋한 꿈을 내립니다”
매체 | 신문

구분직업재활

등록자 관리자 등록일 2018-01-04     조회수 6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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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12월 22일 서울 강동구 성내동 강동구청 제2청사 1층 카페 ‘I got everything’에서 바리스타 김숙희(왼쪽) 씨가

     어머니 경덕진(오른쪽) 씨에게 선물할 카페라테를 만들고 있다. 신창섭 기자 bluesky@

 

 

장애인 일자리는 근로 소득을 통한 자립기반 마련뿐 아니라 사회참여의 기회 확대라는 차원에서도 의미가 크다.

상당수 일자리가 주류사회에서 벗어나 있어 사회 편입이 더디기만 한 현실 속에서 장애인이 커피를 내려주는 프리미엄 카페의 활성화는 색다른 기회를 제공해주고 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 간의 접촉면이 넓어지고, 폭넓은 일상 소통의 자리가 형성되면서 긍정적인 효과를 낳고 있다. 안으로 움츠리기만 하던 장애인의 사회참여가 활발해지는 한편,

장애인에 대한 사회의 편견도 해소되고 있다는 평이다. 게다가 장애인 프리미엄 카페는 장애인을 위한 사회복지형 카페 수준을 넘어 일반 매장과도 경쟁이 가능한 고급 카페로 발돋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22일, 서울 강동구 성내동 강동구청 제2청사 1층 카페 ‘I got everything’. 장애인 바리스타 김숙희(여·23) 씨는 손님의 커피 주문이 오자 능숙하게 커피머신을 조작했다.

구수한 향의 원두가 담긴 커피머신 버튼을 누르자 에스프레소 원액이 나왔다. 탬핑(tamping)과 태핑(tapping) 등이 필요 없는 전자동 머신이다.

다음 작업은 그가 가장 자신 있어 하는 ‘스티밍’(우유거품내기) 작업. 라테를 만들 때 가장 중요한 작업으로, 온도와 거품의 양 조절이 어려워 숙련된 기술이 필요하다.

커피 원액에 잘 만든 우유 거품을 올려 능수능란하게 커피를 완성했다. 환한 웃음으로 “맛있게 드세요”라며 라테를 손님에게 건네는 김 씨를 흐뭇하게 바라보던 어머니 경덕진 씨는 즐겁게 일하는 딸의 모습에 가족 모두 행복해졌다고 했다.

 

김 씨는 지난해 11월 14일 오픈한 카페 ‘I got everything’ 16호점에서 근무한 지 한 달 정도 됐다.

김 씨가 이 카페에 근무하면서 그의 삶은 물론 가족의 모습도 크게 달라졌다. 김 씨의 어머니는 그가 이곳에서 일하기 전까지만 해도 내성적이고 말을 잘 하지 않았다고 했다.

고등학교 2학년인 여동생과도 대화를 잘 나누지 않아 부모님의 걱정이 컸다. 그러던 김 씨가 바리스타 꿈을 갖기 시작하면서부터 달라지기 시작했다.

동서울대학교에서 커피 전문가 과정을 배우면서 바리스타를 접했고 이 일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적성에도 맞았다. 꾸준히 노력한 끝에 ‘I got everything’에 취업하면서 결국 원하던 직업을 갖게 됐다.

김 씨의 어머니는 “숙희가 일을 시작하면서 성격이 밝아졌고, 요즘에는 동생과 영화도 같이 보고 이야기도 많이 한다”며 “얼마 전 첫 월급을 받았을 때는 옷도 사고,

동생과 함께 놀이동산에 갈 계획도 세우면서 즐거워해 가족 분위기가 좋아졌다”고 전했다. 

 

이전까지 가족의 모든 고민은 큰딸의 미래에 쏠려 있었다. 그런 고민이 해소된 것이다.

김 씨는 첫 월급으로 할머니와 어머니에게 립스틱을 선물했다고 한다. 다음 월급부터는 식사비를 제외하고 청약부금 저축도 계획하고 있다.

강동구청 사회복지사는 “장애인 자녀를 둔 부모의 마음은 항상 자식의 자립이 걱정인데, 그런 면에서 숙희 씨 어머니는 요즘 많이 행복해한다”고 했다.

 

직장에서의 평가도 좋다. 이 카페 김은빛 매니저는 “처음에는 어색하다는 느낌이 있었지만, 금방 밝아졌고 동료와도 잘 어울리고 업무를 재밌어한다”며

“원두 가루 하나 흘리지 않을 정도로 꼼꼼하고, 특히 사람을 대하는 능력이 크게 늘었다”고 했다. 이곳에서는 총 4명의 장애인 바리스타가 2명씩 오전 오후 교대로 근무한다. 가장 바쁜 시간대인 점심시간에는 순환근무형태로 운영한다.

 

김 씨를 채용한 강동구청 관계자는 “20명 정도 지원해 면접을 봤는데, 손님 응대를 잘하고 인사성도 밝아 채용하게 됐다”며

“현재 하루 170잔 정도의 매출을 올려 강동구 지역 장애인 채용 카페 중에서 가장 실적이 좋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커피와 서비스 등의 품질관리가 잘되기 때문인 것 같다”며 “카페를 찾는 지역 주민들도 장애인이 근무하는 곳인지 몰랐다는 반응이 있을 정도로 잘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그레이드된 중증장애인 채용 카페가 활성화되면서 나타난 광경이다. 카페 ‘I got everything’은 중증장애인의 일자리 창출 및 사회참여 확대를 위해 한국장애인개발원이 추진하는 브랜드 카페다.

장애인 카페로는 처음으로 고품질 원두를 사용한 커피와 합리적인 가격, 세련된 인테리어를 모든 매장에 적용했다.

 

김 씨는 이곳의 업무 경험을 토대로 현재 바리스타 자격증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매장 관계자는 “숙희 씨가 실기능력은 탁월해 이론 분야만 조금 더 공부하면 충분히 합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씨의 어머니는 “근무하는 모습을 보니 너무 마음이 좋고, 정말 취직을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이런 일자리가 앞으로 더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했다.

 

 

<문화일보, 이용권 기자>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1801030107162108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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