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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아닌 일반업체서 장애인 직업훈련… “취업 뒤 쉽게 적응”
매체 | 신문

구분직업재활

등록자 관리자 등록일 2017-12-22     조회수 6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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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퍼스트잡 사업을 통해 경남 김해시 삼계로 해동이국민체육센터에서 근무 중인 최현덕 씨가

지난 11일 스트레칭장에서 운동기구를 정리하며 미소를 짓고 있다. 김호웅 기자 diverkim@

 

퍼스트잡 사업 참여 ‘해동이국민체육센터’  지적장애인 현장교육 뒤 채용 


“업무 능숙… 고용 100% 만족”  장애인 가족들도 “큰 성취감” 


기존 보호작업 환경보다 선호, 장애인개발원 내년 정식사업 “일 시켜보면 뽑고 싶어질 것”

 

 

장애인은 일자리를 얻기 위해 장애인 서비스 기관이나 시설에서 사전 직업훈련을 받지만, 그들이 실제 직업현장에 나오면 대부분 초기 적응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다.

복지시설 테두리 안에서 배려와 함께 이뤄지는 직무교육이 냉정하게 업무로 평가받는 생생한 직업현장과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는 탓이다.

 

더욱이 장애가 없는 비장애인조차도 수습이나 인턴십 등으로 현장 적응 능력을 평가받은 뒤 채용되는 일자리 시장 속에서 장애인들의 초기 적응 실패는 그들이 설 자리를 더욱 좁게 만들기도 한다.

실제 중증장애인들은 정부 소개 등으로 취업에 성공했다가도 이러한 적응 실패로 중도에 포기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만일 장애인들이 장애인 서비스 기관이나 시설이 아닌 실제 직업 현장에서 훈련을 받는다면 어떨까. 한국장애인개발원이 지난해 처음으로 시범 도입한 ‘퍼스트 잡(First Job)’ 프로젝트의 결과를 보면,

작업 현장 훈련이 실제 큰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장애인 서비스 기관 등에서 진행하던 직업훈련을, 장애인의 능력을 고려해 지역사회 내 사업체에서 장·단기로 받도록 하는 방식이다.

경남지역에서 시범사업을 통해 훈련생 22명을 취업시켜 사업의 효과성을 검증한 바 있다. 올해까지 이뤄진 시범사업을 통해 효과를 재차 확인하면서 내년에는 정식 사업으로 진행된다.

 

경남 김해시 삼계로 해동이국민체육센터에서 시설물 환경 정비 업무를 담당하는 지적장애인 최현덕(25) 씨는 요즘 일하는 게 너무 좋다.

지난 11일 현장에서 만난 최 씨가 힘찬 목소리로 “계속 일하고 싶다”고 말하자, 곁에 있던 최 씨의 어머니 박두연(50) 씨는 따뜻한 미소를 지었다.

박 씨는 “현덕이가 일해서 번 돈으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살 수 있다는 데 큰 성취감을 느낀다”며 “무엇보다 일하면서 스트레스가 없다”고 좋아했다. 

 

최 씨는 올해 1월 ‘퍼스트 잡’ 훈련을 통해 김해시도시개발공사 산하의 해동이국민체육센터에 취업했다.

김해시도시개발공사는 퍼스트 잡 수행기관인 전국장애인부모연대 경상남도지부와 업무협약을 맺고 중증장애인을 직접 채용해 그들에게 직무훈련 장소를 제공하고 있다.

 

인사성이 밝고 활동적인 최 씨에게 이곳의 환경 정비 업무는 맞춤형 일터였다. 금세 현장에 적응했고, 오히려 이전에 있던 보호작업장보다 최 씨가 더 좋아했다는 게 주변의 평가다.

어머니 박 씨는 “보호작업장에서 4년 정도 조립 직무를 수행했지만, 활동적인 성격 때문인지 스트레스를 많이 드러냈다”며 “이곳에서 일하면서부터는 지각 한 번 없이 성실하게 일하고 있다”고 했다.

최 씨를 이곳에 소개한 김춘수 사단법인 전국장애인부모연대 경남지부 센터장도 “처음에 왔을 때보다 얼굴에 살이 붙어 좋아 보인다”며 웃었다. 

 

지역 내 장애인에게 취업 기회를 제공한다는 목적으로 퍼스트 잡 사업에 참여한 김해시도시개발공사의 만족도 역시 크다. 최 씨의 현장 훈련을 도와준 임현희 직무지원인은

“일을 시작한 후 단계적으로 업무량을 늘려 현재는 환경 정비 담당 비장애인과 업무를 분담할 정도로 능숙해졌다”고 말했다.

 

오진한 공사 경영지원팀장은 “업무는 손색이 없을 정도로 열심히 해 업무적 측면에서는 100% 만족한다”며 “공사 입장에서도 장애인 취업 사각지대를 해소한다는 공공적 측면뿐 아니라,

이들이 성실히 일하는 모습을 보여줘 직원의 교육적 측면에서도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더 많은 지역 공기업이 퍼스트 잡에 참여해 사업이 활성화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재 공사 현장에서는 최현덕 씨를 포함한 4명의 장애인이 퍼스트 잡 사업으로 채용돼 근무 중이다.

어머니 박 씨는 “퍼스트 잡에 함께하는 사업장이 더 많아져서 더 많은 장애인이 취업으로 연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장애인개발원은 퍼스트 잡 지원 사업을 통해 지역 내 업체들이 발달장애인의 가능성을 목격하길 기대하고 있다.

개발원 관계자는 “퍼스트 잡 지원 사업은 현장에서 장애인이 업무를 익혀나가는 훈련 과정을 업체는 물론 비장애인 근로자들에게 보여줌으로써

자연스럽게 발달장애인도 업무가 가능하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한다”며 “직무지원인이 함께 발달장애인들의 업무 적응을 지원하기 때문에 업체의 고용 의지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화일보, 이용권 기자>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1712200103122108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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