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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슈퍼바이저 꿈꾸는 시각장애 문수씨
매체 | 신문

구분직업재활

등록자 관리자 등록일 2019-12-12     조회수 6696

“커피가 너무 좋아”…장애인개발원 ‘현장중심 직업훈련’ 지원

경희대국제캠퍼스점서 2개월째 근무…틈틈히 레시피 등 공부

스타벅스 경희대학교국제캠퍼스점에서 근무하는 장문수 씨. ⓒ에이블뉴스    스타벅스 경희대학교국제캠퍼스점에서 근무하는 장문수 씨. ⓒ에이블뉴스


“언젠가 꼭 스타벅스 매장의 슈퍼바이저가 되고 싶어요”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소재 스타벅스 경희대학교국제캠퍼스점에서 근무하고 있는 장문수(23세, 시각장애) 씨의 소망이다.

문수 씨와 스타벅스의 인연은 한국장애인개발원이 올해 상반기 진행한 ‘2019년 1차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연계 현장중심 직업훈련(이하 현장중심 직업훈련)’ 참여자로 선정되면서 시작됐다.

현장중심 직업훈련이란 미취업 성인 중증장애인을 대상으로 훈련지원인을 1대 1로 매칭해 전국 스타벅스 매장에서 2~3개월간의 개별 맞춤형 현장중심 직업훈련을 실시해 취업으로 연계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한국장애인개발원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지난해 7월 11일 장애인일자리창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현재 문수 씨를 포함해 총 11명이 채용돼 각 매장에서 근무하고 있다.

커피의 모든 것이 좋아 현장중심 직업훈련 수행기관인 하상장애인복지관을 통해 스타벅스에 지원하게 됐다는 문수 씨. 또 문수 씨가 스타벅스에 입사 한데는 친누나의 영향도 있었다고.

“커피를 너무 좋아해요. 커피 향도 너무 좋고요. 또 사람 만나는 것도 좋아해 스타벅스에 지원하게 됐어요. 다른 곳에서 바리스타로 일하고 있는 누나의 영향도 있었죠”

문수 씨는 현장중심 직업훈련 참여자로 선정된 후 훈련지원인과 2개월간 호흡을 맞췄다.

이후 정식 직원으로 채용돼 9월부터 하루 5시간씩 처음 입사한 바리스타가 주로 맡게 되는 CS업무(부재료 관리, 매장 청결관리, 고객 응대 등)를 담당하고 있다.

경희대국제캠퍼스점은 주 고객층이 학생들이다. 주로 학생들이 과제 등을 하기 위해 매장에 머무는 시간이 많다.

이 때문에 머그컵 사용율이 높고 고객이 있는 공간에 대한 정리정돈이 필요한 매장이라 머그컵 정리, 플로어 정리 업무를 주로 맡고 있다.
 

스타벅스 경희대학교국제캠퍼스점에서 근무하는 장문수 씨. ⓒ에이블뉴스    스타벅스 경희대학교국제캠퍼스점에서 근무하는 장문수 씨. ⓒ에이블뉴스

 

처음 적응기에는 어려움도 있었다. 30~40cm 앞까지만 겨우 보이는 한쪽 눈의 시력으로 설거지를 하는 과정에서 물컵이나 그릇에 묻은 립스틱 등을 놓치는 경우가 있었던 것.?

“잘 하고 싶은데 완벽하게 되지 않아 스스로에게 화도 나고 속상했어요. 경험을 통해 더욱 꼼꼼하게 설거지하는 법을 배웠고, 지금은 배운 대로 실천하고 있어요”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무엇이든 더욱 꼼꼼하게 하게 됐고. 이제는 매장에 적응이 돼서 큰 어려움은 없다고. 현장중심 직업훈련을 통해 훈련지원인의 지원을 받았던 것이 업무적응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스타벅스도 문수 씨가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왔다.

사실 스타벅스 매장은 액체류를 다루는 매장의 특성상 화상이나 미끄러움에 항상 조심해야 한다는 점에서 중증 시각장애인이 근무하기에 완벽한 환경은 아니다.

하지만 스타벅스는 문수 씨가 계단이 없는 단층 매장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실습을 진행했고, 입사시 에도 실습매장과 동일한 매장으로 입사해 보다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또 문수 씨와 근무하는 파트너들은 문수 씨의 장애유형을 고려해 큰 글씨 라벨 사용, 매뉴얼 별도 출력, 미끄럼 방지를 위한 고무매트 추가 사용 등 세심하게 노력하고 있다.
 

스타벅스 경희대학교국제캠퍼스점 전경. ⓒ에이블뉴스    스타벅스 경희대학교국제캠퍼스점 전경. ⓒ에이블뉴스

 

이제 문수 씨의 다음 목표는 슈퍼바이저가 되는 것이다. 스타벅스는 자격요건 등을 갖추면 바리스타, 슈퍼바이저, 부점장, 점장 순으로 승격할 수 있다.

스타벅스는 장애에 차별을 두지 않고 동등한 승격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장애인들을 위한 승격설명회를 별도 운영하고 관리자 직급 장애인 선배와 하는 대화의 자리도 마련하고 있다.

“이제 시작이에요. 지금 제 목표는 슈퍼바이저가 되는 거에요. 느리지만 천천히 걸어갈 거에요. 더 열심히 노력해서 시간대 관리자 역할을 할 수 있는 슈퍼바이저로 꼭 승격하고 싶어요”

이를 위해 문수 씨는 퇴근 후에도 시간을 허투루 쓰지 않는다. 집에서도 그날 부족한 부분은 없었는지 되새기고, 레시피 공부도 틈틈이 하고 있다. 이외 지역 커피축제 등을 찾기도 한다.

경희대국제캠퍼스점 조은임 점장은 문수 씨가 빠르게 매장업무에 적응하고 있어 뿌듯하다고 말한다. 조 점장은 지금까지 여러 장애인들과 함께 근무해 봤다. 하지만 시각장애는 처음이라 걱정도 됐다고.

“문수 씨를 포함해 모두가 함께하는 생활에 빠르게 적응했어요. 가끔 장애가 있는지 의심스러울 정도에요. 다른 분들에게 부탁할 업무를 문수 씨에게 부탁해 재밌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해요. 그만큼 문수 씨가 매장에서 잘하고 있고 중요한 파트너가 되는 것 같아 뿌듯해요”

한편 한국장애인개발원은 10월 중순부터 중증장애인 7명 대상으로 ‘2019년 2차 현장중심 직업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정윤석 기자, http://www.ablenews.co.kr/News/NewsContent.aspx?CategoryCode=0016&NewsCode=001620191031175407221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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